강릉 오봉저수지 매몰사고 현장소장.공사감독관 등 2명 영장
| 4명 매몰된 강릉 저수지 공사현장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 13일 오후 4시38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저수지 수로 5m 아래에 매몰된 현장의 모습. 2011.1.13 yoo21@yna.co.kr |
설계도 무시한 부실시공 등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13일 강릉 오봉저수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거푸집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현장소장과 공사감독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릉경찰서는 시공사인 S 건설 현장소장 최모(66)씨와 발주처인 한국 농어촌공사 소속 공사감독관 용모(52)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 있으면서도 공사를 중단하지 않은 시공사 대표 전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4명 매몰된 강릉 저수지 공사현장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 13일 오후 4시38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저수지 수로 5m 아래에 매몰된 현장의 모습.
경찰에 따르면 현장소장 최씨는 '비상 방수터널 설치공사'의 지붕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설계서 상에는 하중을 지지하는 기둥을 '강관 동바리(기둥)'로 사용하도록 했으나 실제 시공은 목재 동바리를 조합해 사용하는 등 부실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씨는 부실 및 선시공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음에도 전화상으로만 공사 중단을 통보하는 등 공사 관리 감독 임무를 소홀히 한 혐의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수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S 건설 소속 일용직 인부 4명이 매몰돼 숨지고 나머지 인부 3명이 다쳤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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