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사고사례]강관 쌍줄비계가 무너져 추락하여 사망

 

 

강관 쌍줄비계가 무너지며 10m 아래로 추락 지난 2011년 11월 전북에 위치한 학교 도서관 신축공사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줄눈공 및 석공 등이 강관파이프로 설치한 쌍줄비계 작업발판에서 도서관 외벽 돌붙임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곳 현장은 외부 구조물 공사를 위해 강관파이프를 이용, 공정에 따라 차례로 쌍줄비계를 연장 설치한 상태였다. 쌍줄비계 설치 시철선 등을 이용해 외벽면에 벽이음을 했으나 돌붙임 공사를 위해 벽이음을 했던 철선등을 제거한 후 창문 설치용 벽면 개구부 사이에 강관파이프 및 브라켓을 이용해 보강조치를 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창호시공을 하는 협력업체에서 창틀 공사를 하기 위해 투입되었으며, 창틀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쌍줄비계의 벽이음이 작업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라 쌍줄비계의 무너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창틀 사이로 보강했던 강관파이프 및 브라켓 등을 해체하고 창틀 설치 작업을 했다. “자, 다들 밥먹고 합시다. 김씨도 점심 먹고 하지.” “네, 이것만 마저 하고 내려갈게요.” 재해 당일 약 31명의 근로자가 쌍줄비계 상에서 작업하고 있었으나 점심을 먹기 위해 약 25명은 내려왔고, 줄눈공인 김씨를 비롯해 5명의 근로자는 계속작업을 했다. ‘쿵~’ “어, 이거왜이래? 으악~” 11시 25분경 갑자기 쌍줄비계가 벽면으로부터 벌어지고 상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비계가 무너져 내렸다. 다른 작업자들은 비계를 붙잡아 추락하지 않았지만, 비계발판 상에 있던 김씨는 약10m 아래 1층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하고 말았다.

쌍줄비계 벽이음 제거한 상태에서 작업 재해당시 쌍줄비계는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되었고, 비계 기둥간의 적재하중은 400㎏이상 초과하지 않았으며, 비계기둥 하부가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기둥침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창틀 공사를 위해 창틀 사이로 보강했던 강관파이프 및 브라켓 등을 해체했으며, 작업이 끝난 뒤에도 벽이음을 재설치하는 등 어떠한 조치없이 외부 돌붙임작업과 줄눈시공작업을 그대로 진행했다. 창틀 설치작업시 사전에 시공업체, 감리, 감독 등 비계 보강 조치 등에 관한 상호협조 체계(작업지시, 공정회의등)는 없었다. 결국, 창틀업체가 벽이음을 해체했다고 하더라도 돌붙임 및 줄눈작업 전 비계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 별도의 벽이음(또는 버팀대) 조치 등을 해야 했으나 전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무너짐 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안전사고사례]강관 쌍줄비계가 무너져 추락하여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