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비계에서 내려오던 중 추락한 사고

이번 사고는 이동식비계 사용 시 근로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승강용 사다리를 아예

설치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안전시설과 개인보호구는 사고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다.

이동식비계에서 1.5m 아래로 추락

2009년 9월 2일 17시 20분경, 경북 칠곡군 소재 공사 현장에서 이한경(가명) 씨가 지하 1층 창고

벽체 미장면을 확인하고 내려오던 중 1.5m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1개동 규모의 당시 현장은 소속 차량 및 장비 등을 수리·정비할 목적으로 내·외부 마감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정률은 약 58% 로, 지하 1층 벽체 미장은 7월경 초벌작업이 완료된 상태였고 이씨는

정벌작업을 위해 8월 14일경부터 지하층 에 투입되었다.

사고 당일 오전, 이씨는 이동식비계(1단)를 지하층 창고에 설치하여 오후까지 상단부 미장작업을 완료하였 다.

퇴근준비를 하던 이씨는 벽체미장이 하부로 흘러내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미장면 확인을 위해 이동식

비계로 다시 올라갔다. 확인을 끝마치고 내려오던 이씨는 발을 헛디뎌 약 1.5m 아래로 추락하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약 2주간 치료를 받던 중 뇌간기능 정지로 결국 사망했다.

안전시설 미설치, 개인보호구 착용 상태 미흡

사고 당시 이동식비계의 안전시설인 승강용 사다리가 설치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승강용사다리는

근로자 가 이동식비계를 조립하여 사용할 때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치이다. 잠깐의 확인에도

이동식비계 사용 시 사다리 설치는 필수이나, 이를 간과한 것이다.

또한, 사고 당시 이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긴 했으나 그 상태가 바르지 못했다. 안전모의 턱끈을

 제대로 매지 않아 추락 시 벗겨나간 것으로 보인다. 안전모는 단단한 것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것인데, 이를 허술하게 착용함으로써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안전시설과 개인보호구 모두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얼 마든지 피해갈 수 있었으나 한순간의 부주의로 사망에까지 이른 안타까운 사고였다.

출처 : 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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