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붕괴' 구조작업 난항‥붕괴 원인 조사

매몰자 46세 김 모씨, 생사 확인 안돼
경찰 "리모델링 공사 안전성 조사 계획"

◀ＡＮＣ▶

어제 서울 천호동에서 ３층 상가건물이 무너져내렸었죠.

사고가 난 지 벌써 １４시간이 지났습니다.

◀ＡＮＣ▶

건물에 깔려 있던 근로자 ２명이 밤새 구조됐는지 궁금한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구조가 됐습니까？

◀ 기 자 ▶

네. 58살 이 모 씨가 발견된 지
10시간이 넘었는데요.

현재 구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ＶＣＲ▶

이 씨는 무너진 건물 1층과 2층 사이
50cm 정도 벌어진
틈새에서 발견됐는데,

하체 위에 콘크리트 더미가 쌓여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함께 매몰된 45살 김 모 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 10m 높이의 잔해가 쌓여 있어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3층 상가 건물이 무너진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입니다.

옆에 있던 마트 건물까지 덮치면서
콘크리트 더미들이 순식간에
마트 안으로 밀려들어갔습니다.

길을 가던 48살 우 모 씨 등 6명은
유리 파편을 맞아 다쳤습니다.

◀ＩＮＴ▶ 유인혜/부상자
"폭발한 것 같았거든요. 모든 유리가.
판 유리가 다 깨져서
그것을 통째로 다 뒤집어써서..."

경찰은 공사 도중 건물을 지탱하던
1층 기둥을 건드려
건물 붕괴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은 지 40년가량 된
낡은 건물을 무리하게 공사하다
사고로 이어진 건 아닌지,
안전수칙을 어겼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김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