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당일 최 씨는 오전 8시 30분 경 동료 송 씨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교체예정이었던 조명등(3파장 램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배치되어 있던 고소작업차의 위치를 설정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 후 9시경부터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송 씨, 자 이제 시작하자고.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서두르지 말고 합세.”

최 씨는 송 씨와 함께 고소작업차의 작업대에 탑승해 송 씨의 신호 하에 건물 우측 외벽의 조명등 교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고소작업차 작업대의 4면 중 1면(작업대 전면의 작업 방향)은 안전난간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개방된 상태였는데요.

또한 최 씨는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작업을 시작한 지 30분 쯤 지났을 무렵, 최 씨는 건물 좌측으로 이동해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건물 전면의 조명등을 교체하기 위해 건물

우측으로 이동해야 했는데요. 고소작업차를 이용해 지상 3층 외벽 조명등을 교체한 후 지상 2층 작업을 위해 고소작업차 붐을 내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앗, 사람 살려!”

고소작업차의 조수석 후면 아웃트리거가 설치된 지반이 침하 되면서 크게 흔들리고 최 씨는 몸의 균형을 잃고 약 6미터 아래

지상 1층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