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시설관리 직원인 남씨는 오전 9시경 출근 후 동료작업자들과 함께 박물관 및 세트장의 화장실 청소 등 환경미화 작업을 실시했다.

남 씨는 당일 새벽에 내린 눈과 비로 인해 관광객이 이동할 때 사고 위험이 있어 결빙된 도로에 모래포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동료작업자 4명과 이동할 때 콘크리트 도로는 꽁꽁 얼어있었다. 이 구간은 응달지고 좁은 도로라 강우 후 즉시 결빙이 발생했다. 작업 40분 쯤 앞서 걸어가던 작업반장이 뒤쪽에서 둔탁한 충격음을 들었다.
돌아보니 남 씨가 뒤로 넘어져 있었다. 급하게 가보니 남 씨는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으나 뇌출혈에 따른 수술을 하던 중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남씨는 신장이 크고 체중도 약 100㎏ 정도인데다 사고 당시 평상시 신는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여서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질 때 뇌 손상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충격을 최소화하는 개인보호구 착용 철저히

동절기에는 결빙 구간이 곳곳에 자주 생기기 마련이다. 야외작업을 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폭설이나 강우로 바닥이 얼을 수 있는 상태인지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결빙구간을 이동하거나 그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작업자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방지 안전화를 착용하고 아이젠 등을 활용해 안전한 이동을 돕도록 한다. 특히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때는 두부의 충격이 크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급해야 한다.

동절기 결빙이 심한 작업 현장에서는…
○ 개인보호구 지급ㆍ착용 철저  

- 동절기 결빙구간의 이동 및 작업 시 미끄러짐 재해 예방을 위하여 미끄럼방지 안전화(작업화), 미끄러짐 발생 시의 두부 손상 경감을 위하여 안전모를 지급ㆍ착용해야 한다.

○ 미끄러짐 위험구간 핸드레일(난간) 설치, 노면 조면형성
- 동절기에 협곡 지역의 특성상 결빙이 쉽게 발생할 우려가 큰 곳은 위험구간별로 도로 가장자리에 핸드레일(난간-손스침)을 설치하도록 한다. 또한 관광객이나 근로자가 이동 시 미끄러짐 예방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 도로면이 기계마감으로 되어 있어 강우 및 강설 시 미끄러짐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조면으로 형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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