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공사현장 사고



 일반 상가나 주택 등의 건물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모델링 공사 현장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전문시공업체가 아닌 무자격업자들의 난립으로 앞으로도 이들 건물의 리모델링 붕괴사고는 또 다시 발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 상가와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한 리모델링 공사에 무자격자들의 시공이 진행되고 있어 붕괴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서울 천호동 상가 건물 붕괴 사고와 8월 서울 창동 주택 붕괴 사고는 모두 건물의 기본 구조조차 모르고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간단한 리모델링 공사는 해당 지자체에 허가를 받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두 사고는 기둥과 천장 슬라브를 잘못 건드려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리모델링 붕괴 사고가 건물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공을 했다면 기둥이 무너지는 등의 황당한 사고는 없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처럼 붕괴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는 현재 이런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 몇 군데인지조차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자체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아직 그런 것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그런 계획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청은 지난달 29일 창동 주택 리모델링 공사 붕괴 사고를 겪은 뒤 아직까지 현장조사를 진행, 거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고조사와는 별도로 이 같은 조사를 병행해야 앞으로의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도 불법업자들이 여기저기서 공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계기로 공사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붕괴 사고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