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고사례]건물 지붕에서 철골 절단 작업 중 추락해 사망

 

방향 바꾸려다 몸의 중심 잃고 추락 지난 11월, 충남에 위치한 군부대 내에서 2년 전 화재로 소실된 정비고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봐, 김씨 위험하지 않겠어? 조심하라고.” “네. 걱정마세요. 이정도야 식은 죽 먹기죠.” 재해 당일 아침, 김씨는 지붕 중앙부 가장 뒤쪽에 쪼그려 앉아 산소가스절단기를 이용해 전면으로 향한 수평방향 상부 Beam을 절단했다. 나머지 근로자는 지붕판넬과 벽체판넬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아, 이제 다 끝났다. 자, 이제 내려가 볼까. 어~ 으악~” 김씨가 작업을 마치고 지면으로 내려가기 위해 방향을 바꾸려는 순간 몸의 중심을 잃고 약 7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다. 동료 근로자들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치료 중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추락방지조치 없이 작업 강행 당시 김씨가 작업을 했던 곳은 폭(15cm)이 좁고 경사져 추락의 위험이 매우 높은 장소였다. 추락의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작업을 하거나 이동시에는 비계를 조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업발판을 설치해야 하며, 작업발판을 설치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안전방망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안전방망마저 설치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안전대 부착설비를 설치, 근로자에게 안전대를 착용하도록 하고 안전대부착설비에 체결토록 하는 등 추락위험 방지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김씨는 이같은 추락방지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하다가 몸의 중심을 잃고 추락해 사망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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